본인의 칼은 본인이 갈아야 한다
살다보면 가끔 내적인 이유든 외적인 이유던지간에 가볍게 또는 진지하게 그냥 막막하거나 무엇이 맞는 것인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도저히 모를 때가 있는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그럴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자기관리 명언이나 책들을 보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생각보다 내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 데 그 이유는 대부분 "성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좌절하게 되고, 그 좌절로 인해 더 막막해지고,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게 힘든 시기를 겪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더 강해지고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칼은 본인이 갈아야 한다" 라는 말은 지인이 제게 자주 하는 말입니다. 성공의 기반이 되는 것은 자신의 노력과 끈기로 경험을 통해 얻는 것들을 말합니다만, 여기에는 좀 더 생각 해볼 만한 철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 경험 을 쌓기 어려운 시대
예전에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 라는 속담이 있을정도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결정적으로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를 얻기 쉬워졌습니다. 이 말은 이러한 정보를 통해 얻는 지식은 경험을 통해 얻는 지식보다 덜 가치가 있다는 것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에 근접한 정보는 가치에 우위가 있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과정의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습(지식을 습득)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 잘 정리해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은 그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결과와 지혜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분명히 아는 것과 전달 하는 영역은 다릅니다.
습관적으로 미디어, 책, 강의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만 한다면 그 정보를 토대로 자신만의 지혜를 만들어내는 것은 뇌과학적으로도 어렵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시각 + 청각적인 자극에서 80% 에 가까운 집중력을 보인다고 합니다. 문제는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기 위해 수많은 정보들은 잊혀집니다. 그래서 본인의 칼을 만들어야합니다.